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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가족과 광화문 교보문고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교보문고에 가려던 건 아니었고, 근처 다른 곳에 가려고 나온 길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광화문 교보문고를 목적지로 삼고 가게 됐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나오지 못한터라, 주차가 걱정되어서 광화문 주차장,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 주차장, 주차요금 등등으로 열심히 검색해봤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는데, 광화문 교보문고 주차장에서 도서 구입한 고객에게는 주차요금을 무료로 해준다는 내용을 보고 교보문고 주차장에 주차를 했답니다.

 

지하에 주차하고 교보문고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편하더군요. 3만원 이상 책을 구매하면 2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앞으로 교보문고에 책 사러 갈 땐 종종 이용해야겠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과 동일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으니, 차를 몰고 가서 책을 천천히 직접 살펴보고 고른 뒤에 구입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는 예전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주문한뒤 30분인가 1시간인가 뒤에야 책 실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인터넷/모바일에서 아예 '직접 책을 찾아 바로드림존에서 확인하기' 옵션으로 책을 주문한 다음에, 책을 들고 바로드림존으로 가면 바로 받아갈 수 있답니다. 물론 인터넷 판매가격으로요!

 

 

전 원래 교보문고나 영풍문고같은 대형 서점을 자주 가서 이용하는 사람이지만, 도서정가제는 결국 대형서점 배만 부르게 해주는 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단통법과 똑같이, 일부의 고객이 호구가 되는걸 막기 위해 모든 고객을 호구로 만들어버리는 제도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음.. 포스팅하다가 갑자기 울컥했네요;

 

암튼 저처럼 처음 교보문고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주차장 입구는 교보문고 빌딩과 KT빌딩 사이에 있답니다. (이상하게 네비엔 그냥 교보문고 광화문점만 나오고 주차장은 검색이 안되는 바람에 한바퀴 더 돌뻔했죠;) 지도 보시면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2번과 3번 출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네요~ 그리고, 바로드림서비스를 이용해도 무료주차 서비스를 제공해주더군요(전 이거 일부러 물어봤습니다ㅎ)

 

주차요금 무료 기준은 일반 회원일 경우에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1시간, 3만원 이상 구매 시 2시간이고, 플래티넘과 프라임 고객은 구매금액에 관계없이 2시간 무료주차를 제공하는군요! 오호 프라임고객만 되면,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2시간 동안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그럼, 무료주차를 위해서! 프라임 고객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직전 6개월간 책을 20만원 이상 구입하면 되는군요! 20만원이면 15권정도니까 해볼만 하네요! 무료주차뿐 아니라, 추가적립도 되고, 할인쿠폰도 주는 모양입니다. 도서정가제로 인해서 어차피 최대 할인폭이 정해져있어서 인터넷 구매가나 동일하니까, 교보문고가 멀지 않은 곳에 계신 분들은 이런 제도를 활용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저도 포스팅하다가 갑자기 프라임 등급이 되겠다는 의욕이 활활ㅎㅎ 참,  제가 오늘 포스팅한 내용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국한된 내용이고, 다른 점포는 무료주차 제공기준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시거나 광화문에 가실 때 주변 맛집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광화문에는 광화문 미진이라는 소문난 메밀국수집이 있답니다. 1954년에 오픈했다니까 엄청 오래된 집이죠! 지도 보시면, 교보문고 건물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답니다. 이곳은 꼭 따로 맛집 포스팅하고 싶은데, 막상 가면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네요. 다음번에 갈땐 사진을 제대로 찍어서 포스팅해봐야겠네요.

 

이곳은 냉메밀, 온메밀, 비빔메밀, 메밀묵밥, 메밀전병, 보쌈, 파전 등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냉메밀이랍니다. (두 분이서 갈 경우에는 냉메밀과 보쌈정식을 하나씩 시키면... 맛있습니다ㅎㅎ)

 

포스팅하다보니 해야할 일이 막 생기네요. 조만간 저도 교보문고에 가서 책 사고, 광화문미진에 가서 식사할 것 같습니다 ^^